| 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2월 10일 공시를 통해 2772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 소식을 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주주 구성을 고려하면 그룹 차원의 실탄 지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가 각각 지분율 80, 20를 보유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내 첫 번째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그룹 차원의 누적 지원액은 1조원을 넘겼다. 첫 시작은 2022년이다. 미국 시라큐스 공장 인수자금 조달과 미국 법인 운영자금을 위해 2106억원을 조달했다. 이후 2023년 시라큐스 공장 증설과 송도 공장 건설 목적으로 2124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해와 올해 3월에도 송도 공장 건설 명목으로 각각 1500억원, 2100억원을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했다. 이번 건까지 더하면 총 5차례 유상증자로 약 1조600억원이 그룹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로 투입됐다.
주요 계열사 업황 부진으로 유동성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오 사업에 사활을 건 꼴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설을 마주해 곤혹을 치렀다. 최근에도 ‘롯데건설 괴담’이 나도는 등 시장 우려는 여전하다. 그룹 전반의 수익성 지표도 둔화세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주요 그룹 재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그룹 합산 영업이익(EBIT)은 1016억원으로 2023년(1조1323억원) 대비 91 감소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선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단기간 내 뚜렷서귀포출장샵한 결과물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레드오션’에 접어들고 있다. 워낙 경쟁 강도가 높은 탓이다. 차별화된 포인트 없이는 후발 주자가 살아남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CDMO는 제조업에 가깝다. 고객사로부터 충분한 생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동률 저하로 비용 부담만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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